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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전 서울이 색을 되찾았습니다 — 옛날 사진 복원, 사진관의 새 매출입니다

서울AI재단이 1900년대 서울 사진을 AI로 복원해 공개했습니다. 손님들이 "우리 할아버지 사진도 되나요" 묻기 시작했습니다. 복원 도구 3가지와 사진관 가격표까지 정리했습니다.

2026년 8월 23일출처: 전자신문

사장님, 이런 손님 한 번쯤 오시죠.

빛바랜 흑백사진 한 장 들고 오셔서 "이거 좀 살릴 수 있을까요?" 하시는 분이요.

지금까지는 난감했습니다. 포토샵으로 붙잡고 있으면 두세 시간은 훌쩍 갑니다. 그렇다고 10만원을 부르기도 애매하고요. 그래서 대충 "어렵습니다" 하고 돌려보내신 적, 있으실 겁니다.

이제 상황이 바뀌었습니다.

오래된 가족 사진 앨범 집집마다 이런 앨범이 한 권씩은 있습니다. 우리 사진관의 다음 매출입니다.

왜 지금 이 이야기를 하냐면

최근 서울AI재단이 MIT와 함께 1900년대 초 서울 사진을 AI로 복원해 공개했습니다. 100년 전 흑백사진이 색을 입고 살아났습니다. 뉴스에 크게 나왔고, 사람들이 "우리 할아버지 사진도 저렇게 되나?" 하고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수요는 이미 만들어졌습니다. 문제는 받아줄 곳이 없다는 겁니다.

동네 사진관이 그 자리를 가져가면 됩니다.

실제로 뭐가 되는지부터

요즘 AI 복원 도구가 하는 일은 크게 네 가지입니다.

  • 해상도 복원 — 흐릿하고 뭉개진 얼굴을 또렷하게 살립니다. 눈, 코, 입 윤곽이 돌아옵니다
  • 컬러화 — 흑백사진에 자연스러운 색을 입힙니다. 피부톤, 옷 색, 배경까지
  • 손상 복구 — 찢어진 자국, 곰팡이 얼룩, 접힌 선을 메웁니다
  • 노이즈 제거 — 필름 입자와 스캔 노이즈를 정리합니다

예전엔 이게 다 수작업이었습니다. 지금은 업로드하고 1~2분이면 1차 결과가 나옵니다.

도구는 이 셋이면 충분합니다

리미니(Remini) — 얼굴 복원 하나는 압도적입니다. 뭉개진 증명사진도 사람 얼굴로 돌려놓습니다. 스마트폰 앱으로도 됩니다. remini.ai

마이헤리티지 포토 인핸서 — 컬러화와 얼굴 선명화가 강합니다. 무료로 몇 장 테스트해 보시고 판단하세요. myheritage.co.kr/photo-enhancer

포토샵 뉴럴 필터 — 이미 포토샵 쓰시면 추가 비용 0원입니다. 필터 메뉴 안에 '뉴럴 필터'가 있고, 여기 '컬러라이즈'와 '사진 복원'이 들어 있습니다. 어도비 공식 안내

솔직히 말씀드리면, AI가 100% 완벽하진 않습니다. 색이 이상하게 나오는 경우도 있고, 얼굴이 미묘하게 달라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사진관이 필요한 겁니다.

필름 사진들 AI가 1차로 살려놓고, 사장님이 마무리하는 구조입니다.

사진관이 돈 받는 지점은 여기입니다

AI 돌리는 건 손님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손님은 이걸 못 합니다.

  • 원본 스캔 — 휴대폰으로 찍은 사진과 제대로 스캔한 원본은 결과물이 완전히 다릅니다. 스캐너 가진 곳이 사진관입니다
  • 결과 판단 — AI가 뽑은 색이 맞는지 틀린지 손님은 모릅니다. "이 시절 교복은 이 색이 아니었을 겁니다" 이 한마디가 전문가입니다
  • 마무리 보정 — 피부톤 정리, 배경 얼룩 잡기. 여기가 30분입니다
  • 인화와 액자 — 결국 손님이 원하는 건 파일이 아니라 벽에 걸 사진입니다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AI가 두 시간짜리 일을 5분으로 줄여줬고, 사장님은 남은 시간에 손님이 못 하는 걸 합니다.

가격은 이렇게 잡아보세요

동네 사진관 기준으로 무리 없는 선입니다.

  • 기본 복원 1장 (스캔 + AI 복원 + 파일 전달) — 2만원
  • 컬러화 추가 — 1만원
  • 심한 손상 복구 (찢김, 결손 부위 재생) — 3만~5만원
  • 8x10 인화 + 액자 패키지 — 5만~8만원

작업 시간은 장당 30분 안쪽입니다. 시급으로 따지면 나쁘지 않습니다.

첫 손님은 이렇게 만드세요

거창하게 시작하지 마세요. 이번 주에 이것만 하시면 됩니다.

1단계. 사장님 집에 있는 오래된 사진 3장으로 직접 해보세요. 무료 도구로 충분합니다. 감이 잡힙니다.

2단계. 복원 전/후를 나란히 붙인 이미지를 만듭니다. 이게 최고의 광고입니다.

3단계. 그 이미지를 사진관 입구에 A4로 붙이세요. "빛바랜 옛날 사진, 되살려 드립니다"라고 한 줄 쓰시고요.

4단계. 네이버 플레이스 소개글과 인스타그램에 같은 이미지를 올립니다. 전후 비교 사진은 반응이 좋습니다.

사진 스캔 작업 스캔 한 번이 매출의 시작입니다.

계절도 맞습니다

추석이 다가옵니다. 오랜만에 모인 가족들이 앨범을 꺼내 봅니다. "이 사진 좀 살릴 수 없나" 하는 이야기가 나오는 시기입니다.

명절 전에 준비해두시면 9월에 문의가 들어옵니다. 지금 시작하시면 딱 맞습니다.

한 가지 주의

손님 사진을 AI 서비스에 올릴 때는 미리 말씀드리세요. "온라인 도구를 이용해 복원합니다. 작업 후 삭제합니다" 정도면 충분합니다.

돌아가신 분 사진인 경우가 많습니다. 조심스럽게 다루시는 게 맞습니다.


오래된 사진을 살리는 일은, 사실 사진관이 원래 하던 일입니다.

AI는 그 일을 다시 할 수 있게 만들어준 도구일 뿐입니다. 이번 주에 3장만 돌려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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