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진관 가격표, AI한테 한번 점검받아 보세요 — 30분이면 끝납니다
광고비 한 푼 안 들이고 매출을 올리는 가장 빠른 방법은 가격표 손보기입니다. ChatGPT에 그대로 복사해 넣을 수 있는 4단계 질문지를 준비했습니다.
사장님, 질문 하나 드리겠습니다.
우리 사진관 가격표, 마지막으로 손본 게 언제입니까?
"작년에... 아니 재작년인가?" 하셨다면 오늘 글 끝까지 읽어주세요. 30분이면 됩니다.
가격표는 사진관에서 제일 오래 안 고치는 물건입니다
왜 가격표부터냐면요
마케팅 하고, 인스타 올리고, 블로그 쓰고. 다 좋습니다.
그런데 그거 다 해서 고객을 데려와도, 가격표에서 막히면 거기서 끝입니다.
그리고 가격표는 고칠 때 돈이 안 듭니다. 광고비 안 들고, 장비 안 사도 되고요. 순수하게 머리만 쓰면 되는 일입니다. 투자 대비 효과가 제일 좋은 작업이에요.
문제는 혼자 보면 안 보인다는 겁니다. 내가 만든 거니까요. 그래서 AI한테 한번 보여드리자는 겁니다.
준비물은 딱 두 개입니다
- 지금 쓰시는 가격표 (사진 찍어두신 거, 홈페이지 캡처, 아무거나 됩니다)
- ChatGPT 또는 Gemini — chatgpt.com / gemini.google.com
무료 계정으로도 됩니다. 준비 끝났으면 시작하시죠.
1단계 — 가격표 그대로 던지기 (10분)
가격표 사진을 올리고, 아래를 그대로 복사해서 붙여넣으세요.
나는 한국에서 사진관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첨부한 것이 우리 가게 가격표입니다.
처음 보는 고객 입장에서 이 가격표를 읽어주세요.
- 이해가 안 되거나 헷갈리는 항목이 있으면 짚어주세요
- "이건 왜 돈을 더 내야 하지?"라는 생각이 드는 부분이 있으면 알려주세요
- 가격을 물어보려고 전화를 걸게 만드는 항목이 있는지 봐주세요
칭찬은 필요 없습니다. 문제점만 솔직하게 말해주세요.
마지막 두 줄, 꼭 넣으세요. 안 넣으면 AI가 "훌륭한 구성입니다" 같은 소리부터 합니다. 그거 들으려고 하는 게 아니잖습니까.
여기서 나오는 지적 중에 "전화 걸게 만드는 항목", 이게 제일 중요합니다. 요즘 고객들 전화 안 겁니다. 가격 모르면 그냥 다른 데 갑니다.
2단계 — 상품 개수 점검 (5분)
이어서 이렇게 물어보세요.
이 가격표에 상품이 몇 개 있는지 세어주세요.
그리고 만약 상품을 3개로 줄여야 한다면, 어떤 3개를 남기고 어떻게 이름을 붙이시겠습니까? 이유도 함께 알려주세요.
상품이 7개 넘어가면 고객은 고르는 걸 포기합니다. 이건 사진관만의 얘기가 아니라 장사의 기본입니다.
AI가 3개로 줄여준 안을 보시면, "아 이 상품은 사실 안 팔렸었지" 하는 게 눈에 들어옵니다. 안 팔리는 상품이 목록에 있으면 팔리는 상품까지 안 보이게 만듭니다.
줄이는 게 늘리는 것보다 어렵습니다
3단계 — 중간 상품 만들기 (10분)
여기가 오늘의 핵심입니다.
우리 가격표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상품은 [○○○, ○○만원]입니다.
이 상품 바로 위에, 조금 더 비싸지만 확실히 더 좋아 보이는 상품을 하나 설계해주세요.
조건은 이렇습니다.
- 추가 촬영 시간은 늘리지 않을 것 (인건비가 늘면 안 됩니다)
- 원본 파일 추가 제공, 액자 사이즈 업그레이드, 보정 컷 추가처럼 원가가 적게 드는 항목으로 구성할 것
- 가격은 기존 상품보다 30~50% 높게
상품 이름, 구성 내역, 가격, 그리고 고객에게 설명할 한 줄 문구까지 만들어주세요.
사람은 세 개가 있으면 가운데를 고릅니다. 이게 오래된 판매 원리예요.
지금 제일 잘 팔리는 상품이 맨 위에 있다면, 그건 고객이 "제일 좋은 걸로" 골라서가 아니라 그것밖에 없어서 고른 겁니다. 위에 하나 더 만들어두면, 기존 상품이 '가운데'가 되면서 그 위 상품이 팔리기 시작합니다.
원가 안 늘리고 매출만 올리는 방법입니다.
4단계 — 문장 다듬기 (5분)
마지막입니다.
위에서 정리한 3개 상품을, 60대 어머님이 읽어도 바로 이해되는 문장으로 다시 써주세요.
- 전문 용어 쓰지 마세요 (리터치, 셀렉, 원본 데이터 같은 말)
- 각 상품마다 "이런 분께 추천드립니다" 한 줄씩 붙여주세요
- 표 말고 목록 형태로 정리해주세요
우리한테는 당연한 말이 고객한테는 외국어입니다. "셀렉 20컷 중 3컷 리터치" — 이거 무슨 뜻인지 아는 고객, 생각보다 적습니다.
"이런 분께 추천드립니다" 한 줄. 이게 붙으면 고객이 자기를 그 상품에 대입합니다. 고민 시간이 확 줄어요.
마무리하며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 1단계 — 지금 가격표의 문제점 찾기
- 2단계 — 상품 개수 줄이기
- 3단계 — 위에 상품 하나 더 만들기
- 4단계 — 쉬운 말로 다시 쓰기
전부 다 하셔도 30분입니다.
그리고 부탁 하나 드립니다. AI가 뽑아준 걸 그대로 쓰지 마세요. AI는 우리 동네 시세도 모르고, 우리 단골 성향도 모릅니다. AI는 "이런 각도로도 볼 수 있다"를 보여주는 역할입니다. 판단은 사장님이 하시는 겁니다.
가격표 고치신 다음엔, 홈페이지랑 네이버 플레이스에도 꼭 반영하세요. 가게 안에만 바뀐 가격표가 걸려 있으면 아무 의미 없습니다.
30분 투자로 바뀌는 게 있다면, 오늘 하시는 게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