찍어만 두고 안 올린 영상들, 인스타가 알아서 잘라줍니다 — '퍼스트 드래프트' 출시
인스타그램이 8월 25일 릴스용 '퍼스트 드래프트'를 출시했습니다. 클립 여러 개를 고르면 AI가 쓸 만한 부분만 이어 붙여 초안을 만들어 줍니다. 되돌리기가 되는 게 핵심입니다. 사진관 릴스 3가지 소재까지 정리했습니다.
사장님, 릴스 만들다가 포기하신 적 있으시죠.
촬영 현장 영상은 찍어뒀습니다. 폰 앨범에 클립이 스무 개쯤 있습니다. 그런데 이걸 언제 다 자르고 붙이나 싶어서, 결국 안 올립니다.
그 첫 단계를 인스타그램이 대신 해주기로 했습니다.
찍어둔 클립은 많은데, 편집이 막막해서 안 올리게 됩니다.
무슨 일이 있었나
인스타그램이 지난 8월 25일 '퍼스트 드래프트(First Draft)' 기능을 출시했습니다. 릴스용 새 기능입니다.
인스타그램의 설명은 이렇습니다.
"클립을 선택하기만 하면, 한 번의 탭으로 멈칫하는 구간을 잘라내고 클립 길이를 줄여줍니다. 몇 초 만에 편집을 시작할 지점이 만들어집니다."
풀어서 말씀드리면 이렇습니다. 찍어둔 영상 여러 개를 고르면, AI가 각 클립에서 쓸 만한 부분만 골라내서 한 편으로 이어 붙여 줍니다. 어정쩡하게 비어 있는 구간, 카메라 흔들리는 앞뒤 자투리를 알아서 잘라냅니다.
제일 중요한 한 문장
인스타그램이 이렇게 덧붙였습니다.
"퍼스트 드래프트가 하는 모든 작업은 되돌릴 수 있습니다.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 전에 무엇이든 수정하거나 순서를 바꿀 수 있습니다."
되돌릴 수 있다는 게 핵심입니다.
AI가 자른 결과가 마음에 안 들면, 그냥 다시 늘리면 됩니다. 순서도 바꿀 수 있습니다. AI가 초안만 잡아주고, 최종 결정은 사장님이 합니다.
이게 왜 중요하냐면, 사진관 릴스는 결과물의 톤이 곧 실력 증명이기 때문입니다. AI가 마음대로 완성해버리면 못 씁니다. 초안까지만 해주는 게 오히려 실전에 맞습니다.
어디서 쓰나
두 군데에서 들어갑니다.
- 릴스 갤러리 — 릴스 만들 때 앨범에서 클립 고르는 화면
- 인스타그램 카메라 — 앱 안에서 바로 촬영하는 화면
별도 앱 설치 없습니다. 인스타그램 앱만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하시면 됩니다. (아직 안 보이시면 순차 배포 중입니다. 며칠 기다리시면 됩니다.)
편집 앱을 따로 열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그게 이번 업데이트의 전부입니다.
사진관에 왜 의미가 있나
숫자 하나만 보시면 됩니다. 인스타그램 전체 이용 시간의 약 50%가 릴스에서 나옵니다.
사진관은 인스타그램이 사실상 카탈로그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대부분 정지된 사진만 올립니다. 사진은 피드에 잘 안 뜨고, 릴스는 팔로워가 아닌 사람에게도 뜹니다.
즉, 새 손님을 만나는 통로가 릴스입니다.
문제는 편집이었습니다. 캡컷 켜서 자르고, 음악 넣고, 자막 달고... 그 30분이 없어서 안 했습니다. 그 30분 중 앞부분 10분을 인스타가 가져간 겁니다.
촬영 현장 그 자체가 이미 릴스 소재입니다.
이번 주에 올려볼 릴스 3개
거창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사진관에서 나오는 소재는 이미 충분합니다.
- 보정 전후 비교 — 원본 3초, 리터치 후 3초. 클립 두세 개면 끝납니다. 반응 제일 좋습니다
- 촬영 준비 과정 — 조명 세팅하는 손, 배경지 내리는 장면, 카메라 잡는 순간. 손님들은 이 뒷모습을 좋아합니다
- 오늘 나온 앨범 넘기기 — 완성된 앨범을 손으로 천천히 넘기는 15초. 클립 하나면 됩니다
세 개 다 찍어놓고 안 올린 영상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주의하실 점 두 가지
첫째, 고객 얼굴이 들어간 클립은 동의를 받으세요. AI가 자동으로 잘라 붙였다고 해서 초상권 문제가 없어지는 게 아닙니다. 촬영 계약서에 SNS 게시 동의 항목이 없으시면, 지금 넣으시는 걸 권합니다.
둘째, AI가 자른 결과를 꼭 한 번 확인하고 올리세요. 우리 눈엔 중요한 순간을 AI가 "멈칫하는 구간"으로 보고 잘라낼 수 있습니다. 되돌리기가 되니까, 확인만 하시면 됩니다.
오늘 10분 계획
- 인스타그램 앱 업데이트 (1분)
- 폰 앨범에서 사진관 관련 영상 클립 3~5개 고르기 (3분)
- 릴스 만들기 → 퍼스트 드래프트로 초안 뽑기 (2분)
- 이상한 컷만 되돌리고, 음악 하나 얹어서 올리기 (4분)
첫 편이 마음에 안 드셔도 괜찮습니다. 릴스는 한 편으로 승부 보는 게 아니라, 꾸준히 쌓아야 뜹니다. 편집이 쉬워졌다는 건, 꾸준히 하기가 쉬워졌다는 뜻입니다.
관련 안내는 인스타그램 공식 블로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Success Studio는 사진관 사장님을 위한 AI 소식을 매일 전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