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사진을 클라우드에 안 올리고 영상 만듭니다 — LTX-2.5, 내 PC에서 돌아갑니다
10초 영상을 6.8초에 만드는 LTX-2.5가 공개됐습니다. 핵심은 속도가 아니라 '로컬 실행'입니다. 16GB VRAM RTX GPU나 맥이면 고객 사진을 외부 서버에 올리지 않고 영상을 만들 수 있습니다.
지난 11일, 영상 AI 쪽에서 조용히 큰 일이 하나 터졌습니다.
LTX-2.5라는 영상 생성 모델이 공개됐는데요. 이게 왜 사진관 사장님께 중요하냐면, 내 컴퓨터에서 돌아가기 때문입니다.
클라우드에 안 올려도 됩니다. 고객 사진을 남의 서버에 보내지 않아도 된다는 뜻이에요.
영상 편집, 이제 AI가 앞단을 대신 만들어줍니다
무슨 일이 있었나
이스라엘 회사 **라이트릭스(Lightricks)**에서 분사한 LTX가 LTX-2.5를 오픈웨이트로 공개했습니다.
숫자부터 보시죠.
- LTX 계열 누적 다운로드 3300만 건 이상
- 직전 버전 LTX-2.3도 1800만 건 이상 다운로드
- 엔비디아 GB200 2대 환경에서 720p·오디오 포함 10초 영상을 6.8초 만에 생성
- LTX API로 1080p 10초 영상은 23.7초
10초짜리 영상을 6.8초에 만듭니다. 영상 재생 시간보다 만드는 시간이 더 짧아요.
비교하자면 같은 조건에서 제미나이 옴니 플래시는 52초, 그록 1.5는 63초, 비오 3.1은 70초, 클링 3.0 프로는 398초가 걸렸습니다.
다만 이 수치는 LTX가 자체적으로 측정한 결과입니다. 아티피셜 애널리시스 같은 독립 벤치마크에는 아직 안 올라가 있어요. 그대로 믿기보다는 "빠르다더라" 정도로 받아들이시는 게 맞습니다.
사진관 입장에서 진짜 중요한 건 이겁니다
속도보다 하드웨어 요구사항을 보셔야 합니다.
- 최소 16GB VRAM 엔비디아 RTX GPU에서 실행 가능
- 소비자용 PC와 **맥(Mac)**에서도 구동
- 데이터센터급 장비 없어도 됨
이게 무슨 의미냐면요.
지금까지 AI 영상은 무조건 클라우드였습니다. 고객 사진을 외부 서버에 업로드해야 했어요. 사진관 하시는 분들이 제일 찜찜해하던 부분이죠.
로컬 실행이 되면 그 걱정이 사라집니다. 고객 사진이 내 컴퓨터 밖으로 안 나갑니다.
클라우드 없이 내 장비에서. 고객 데이터가 밖으로 안 나갑니다
새로 들어간 기능 중 쓸만한 것
네이티브 멀티샷(Native Multishot)
여러 장면을 하나의 영상으로 한 번에 만듭니다.
기존 모델은 컷을 따로따로 만들어서 이어붙였어요. 그러다 보니 1번 컷의 인물과 2번 컷의 인물 얼굴이 미묘하게 달라지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배경도 바뀌고, 목소리도 튀고요.
LTX-2.5는 전체를 한 덩어리로 렌더링합니다. 컷이 바뀌어도 인물·배경·음성이 유지돼요.
사진관으로 치면 "우리 스튜디오 소개 영상 30초" 같은 걸 만들 때 차이가 큽니다. 앞뒤 장면 인물이 딴 사람이 되면 못 쓰잖아요.
확산 비디오 디코더(Diffusion Video Decoder)
빠르게 만들 때 생기는 얼굴 뭉개짐, 글자 깨짐을 줄였습니다. 인물 사진관에서는 얼굴 디테일이 생명이니 이 부분이 실질적입니다.
프롬프트 이해력 강화
언어 백본으로 맞춤형 젬마 4(Gemma 4)를 넣었습니다. "한복 입은 5인 가족이 흰 배경에서 웃으며 정면을 본다" 같은 복잡한 지시를 더 정확히 알아듣습니다.
"오픈소스"라는 말, 조심하셔야 합니다
기사마다 오픈소스라고 쓰는데요. 정확히는 좀 다릅니다.
- 연간 반복 매출(ARR) 1000만 달러 이하 조직은 무료
- 그 이상 기업은 별도 라이선스 필요
- 특정 용도 사용 제한도 있음
사진관 사장님은 당연히 무료 구간입니다. 걱정 안 하셔도 돼요. 다만 "완전 자유로운 오픈소스"는 아니라는 점만 알고 계시면 됩니다.
지금 뭘 하시면 되나
바로 설치하시라는 얘기가 아닙니다. 순서대로 가세요.
1단계 — 내 컴퓨터 사양부터 확인
윈도우에서 작업 관리자 → 성능 → GPU를 보시면 전용 GPU 메모리가 나옵니다. 16GB 이상이면 후보입니다. 8GB면 지금은 어렵습니다.
2단계 — 결과물부터 눈으로 보기
설치 전에 LTX 공식 유튜브에서 샘플 영상을 먼저 보세요. 내 사진관에 쓸 만한 퀄리티인지 판단이 먼저입니다.
3단계 — 정 궁금하면 ComfyUI로
ComfyUI에 출시 당일 통합됐습니다. 모델 파일은 허깅페이스 Lightricks 페이지에서 받을 수 있고, 기술 문서는 깃허브 저장소에 있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ComfyUI는 진입장벽이 있습니다. 노드를 선으로 연결하는 방식이라 처음엔 낯설어요.
컴퓨터 만지는 거 부담되시면 지금은 넘어가셔도 됩니다. 이런 흐름이 있다는 것만 알아두시고, 6개월 뒤에 훨씬 쉬운 버전이 나오면 그때 타셔도 늦지 않습니다.
도구는 계속 바뀝니다. 안 바뀌는 건 사장님의 촬영 실력입니다
정리하면
- LTX-2.5 공개, 내 PC와 맥에서 로컬 실행 가능
- 16GB VRAM RTX GPU면 돌아감
- 고객 사진을 클라우드에 안 올려도 됨 — 이게 핵심
- 여러 컷을 한 번에 만들어 인물 일관성 유지
- ARR 1000만 달러 이하는 무료
- 속도 수치는 자체 측정이므로 감안해서 보기
영상 AI가 클라우드에서 내 책상 위로 내려오고 있습니다.
당장 안 쓰셔도 됩니다. 다만 **"AI 영상은 무조건 사진을 남의 서버에 올려야 한다"**는 생각만은 이제 버리셔도 됩니다.
그거 하나만 챙겨가셔도 오늘 읽으신 값은 하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