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샵이 "조명"을 레이어로 바꿔줍니다 — 인물 사진 다시 찍을 일 줄어듭니다
어도비가 포토샵에 라이트 조정 레이어와 마크업 기능을 넣었습니다. 촬영 때 조명이 아쉬웠던 사진, 이제 원본 안 건드리고 되살릴 수 있습니다. 사진관에서 오늘 바로 쓸 수 있는 3가지를 정리했습니다.
사장님, 이런 경험 있으시죠.
촬영 다 끝내고 모니터에서 보는데, 왼쪽 얼굴에 그림자가 살짝 졌습니다. 손님은 이미 가셨고요. 다시 부를 수도 없고, 포토샵에서 닷지 툴로 한참을 문지릅니다.
어도비가 이 작업을 통째로 바꿔놨습니다.
조명이 아쉬운 인물 사진, 이제 레이어로 되살립니다
뭐가 바뀌었나요
어도비가 8월 31일 포토샵 주요 업데이트를 발표했습니다. 사진관 입장에서 눈여겨볼 건 딱 세 가지입니다.
1. 라이트 조정 레이어
이게 제일 큽니다.
지금까지 노출, 대비, 하이라이트, 그림자를 제대로 만지려면 카메라 로우(Camera Raw)를 열어야 했습니다. 포토샵에서 레이어 작업을 하다가 조명을 고치고 싶으면? 다시 돌아가야 했죠.
이제는 카메라 로우 수준의 조명 제어를 포토샵 레이어 안에서 바로 합니다.
그것도 비파괴 방식입니다. 원본은 그대로 있습니다. 슬라이더를 아무리 만져도 되돌릴 수 있습니다.
- 노출
- 대비
- 하이라이트 / 그림자
- 흰색 계열 / 검은색 계열
이걸 레이어로 쌓아둡니다. 나중에 손님이 "조금만 더 밝게요" 하면? 레이어 하나 열어서 슬라이더만 옮기면 끝입니다.
2. 마스킹으로 편집 지시
파이어플라이 이미지 5가 들어갔습니다.
말로 지시하면 됩니다. "눈 뜨게 해줘", "모자 씌워줘" 같은 식으로요.
중요한 건 이겁니다. 마스크가 적용되지 않은 영역은 그대로 유지됩니다.
무슨 뜻이냐면요. 배경만 고치라고 하면 얼굴은 절대 안 건드립니다. AI가 멋대로 손님 얼굴을 바꿔놓는 사고가 안 납니다.
사진관에서 AI 편집을 못 믿었던 이유가 바로 이거였잖아요. "얼굴이 다른 사람이 됐다"는 거요. 그 문제를 막아주는 장치입니다.
3. 마크업
이건 좀 재밌습니다.
사진 위에 그냥 그립니다. 브러시로 칠하거나, 화살표를 긋거나, 동그라미를 칩니다. 그러면 AI가 "아 여기를 이렇게 해달라는 거구나" 하고 알아듣습니다.
말로 설명하기 애매한 건 그냥 그려서 지시합니다
글로 설명하기 애매한 게 있잖아요. "여기 이 부분 살짝 그 뭐랄까..." 하는 것들이요. 그냥 화살표 하나 긋고 말면 됩니다.
AI 어시스티드 에디터 베타도 나왔습니다
포토샵이 어렵다는 분들을 위한 겁니다.
별도 화면이 하나 더 생겼습니다. 자연어 입력창이 있고, 거기에 말로 쓰면 됩니다. 지원하는 기능은 이렇습니다.
- 프롬프트로 편집
- 배경 제거
- 생성형 확장
- 툴 제거
- 생성형 채우기
- 생성형 업스케일
- AI 마크업
아직 베타입니다. 실무 납품용으로 바로 쓰기보다는, 손님 앞에서 시안 보여줄 때 써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사진관에서 이렇게 쓰세요
증명사진 / 프로필 촬영
라이트 조정 레이어를 쓰세요. 얼굴 한쪽에 진 그림자, 이제 다시 찍을 필요 없습니다. 레이어 하나 얹고 그림자 슬라이더만 올리면 됩니다.
단체 사진
눈 감은 사람 있으면 마스킹 편집으로 "눈 뜨게 해줘" 하세요. 다른 사람 얼굴은 안 건드립니다.
리터치 템플릿 만들기
이게 진짜 실속 있는 활용법입니다.
우리 사진관 기본 보정값을 라이트 조정 레이어로 만들어두세요. 노출 +0.3, 그림자 +15, 이런 식으로요. 그 레이어를 저장해두고 다음 촬영본에 그대로 얹으면 됩니다.
보정 시간이 사진당 몇 분씩 줄어듭니다. 하루 20장 찍으면 계산이 나오시죠?
장비를 바꾸는 것보다 후반 작업을 바꾸는 게 더 빠릅니다
지금 하실 일
-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 앱을 켜세요
- 포토샵 업데이트가 떠 있는지 확인하세요
- 안 떠 있으면 며칠 기다리세요. 순차 배포입니다
- 업데이트 후 조정 레이어 메뉴에서 "라이트"를 찾아보세요
한 가지 주의점
AI 어시스티드 에디터는 베타입니다.
손님 납품물을 여기서 처리하지 마세요. 결과가 들쭉날쭉할 수 있습니다. 상담용 시안이나 인스타 올릴 이미지 정도로 시작하시는 걸 권합니다.
정식 납품은 라이트 조정 레이어처럼 검증된 기능으로 하세요. 이건 비파괴 방식이라 안전합니다.
더 알아보기
장비 새로 사는 것보다, 이미 쓰고 계신 포토샵 업데이트 한 번이 더 빠를 때가 있습니다.
오늘 한번 열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