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도구

픽시셋이 보정 프로그램을 냈습니다 — 셀렉부터 납품까지 한 번에, Pixieset Photo Editor

고객 갤러리로 익숙한 픽시셋이 AI 셀렉·RAW 보정 툴을 출시했습니다. 내 기존 갤러리로 보정 스타일을 학습하고, 사진은 로컬에서 처리됩니다. 월 12달러, 무료 100장 크레딧. 솔직한 단점까지 정리했습니다.

2026년 8월 12일출처: SLR Lounge

픽시셋(Pixieset)으로 손님한테 사진 보내시는 분 계시죠?

그 픽시셋이 보정 프로그램을 내놨습니다.

셀렉부터 보정까지, 라이트룸 안 열고 한 번에 끝내겠다는 겁니다.

흰 배경 위의 DSLR 카메라 촬영 다음이 진짜 일이죠. 그 다음을 줄여준다는 도구입니다


뭐가 나온 건가요

이름은 그냥 Pixieset Photo Editor입니다.

2026년 6월 23일에 공식 발표됐고, 아직 BETA 딱지가 붙어 있습니다. 다만 픽시셋 측은 "실무에서 쓸 수 있는 상태이고 기능을 계속 붙이는 중"이라는 의미로 쓰고 있어요.

핵심은 이겁니다. 기존에 이렇게 하셨죠?

  • 촬영 → 셀렉 → 라이트룸에서 보정 → 내보내기 → 픽시셋에 업로드 → 손님한테 링크

이걸 이렇게 줄이겠다는 겁니다.

  • 촬영 → 픽시셋 안에서 셀렉·보정 → 바로 갤러리 게시

실제로 되는 기능들

AI 셀렉(컬링)

  • 눈 감은 컷, 흔들린 컷 자동으로 표시
  • 얼굴 인식해서 점수 매김
  • 비슷한 컷끼리 묶어줌
  • 엄격도 조절 가능, 기존 별점·컬러라벨도 그대로 씀

내 보정 스타일 학습 (Personal AI Style)

이게 제일 재밌는 부분입니다.

라이트룸 카탈로그를 내보내고 어쩌고 할 필요가 없어요. 내가 예전에 픽시셋으로 납품했던 갤러리를 지목만 하면, 몇 분 만에 내 보정 스타일을 학습합니다.

이미 픽시셋에 내 결과물이 쌓여 있으니까 가능한 방식이죠.

RAW 편집

  • 노출, 색온도, HSL, 톤커브, 디테일, 노이즈, 비네팅, 크롭
  • 지원 포맷: ARW, CR2, CR3, DNG, HEIC, NEF, ORF, RAF, RW2
  • 피사체·배경·하늘 자동 마스킹, 수평/원근 자동 보정, 생성형 지우개

납품까지 연결

  • 보정 끝내고 픽시셋 갤러리로 바로 게시 (예약 발행도 됩니다)
  • 손님이 고른 '찜(Favorites)' 사진만 불러와서 보정하고 다시 올리기 가능

마지막 기능, 실무에서 은근히 큽니다. 손님이 고른 것만 골라 보정하는 게 원래 제일 번거로운 작업이잖아요.

분홍 배경의 인물 스튜디오 사진 다만 한국 사진관의 주력인 피부·인물 리터칭은 아직 약합니다


고객 사진이 클라우드로 안 올라갑니다

이 부분은 한국 사진관 사장님들께 특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핵심 AI 기능인 일괄 보정과 셀렉은 내 컴퓨터에서 로컬로 돌아갑니다.

픽시셋은 고객 사진이나 내 보정 스타일을 대형 생성모델 학습에 쓰지 않는다고 명시했습니다.

초상권 동의서 받아가며 일하시는 입장에서, "손님 사진이 어디로 가느냐"는 그냥 넘길 문제가 아니죠. 이건 확실한 장점입니다.


가격, 꽤 착합니다

  • 연간 결제 시 월 12달러, 월간 결제는 월 18달러
  • 장당 과금 없음, 내보내기 무제한
  • 모든 계정에 무료 100장 내보내기 크레딧 제공
  • 크레딧 다 써도 셀렉·보정 기능 자체는 계속 무료로 쓸 수 있습니다 (내보내기만 막힘)

마지막 항목 덕분에 사실상 기한 없이 체험해볼 수 있습니다. 부담 없이 한 번 돌려보세요.

참고로 이건 기존 픽시셋 갤러리 요금제와 별도 구독입니다. 갤러리 쓰신다고 자동으로 딸려오는 게 아니에요.


솔직한 단점도 말씀드릴게요

연간 웨딩 100건 이상, 건당 3천~6천 장을 처리하는 미국 스튜디오(Lin & Jirsa)가 실사용 후기를 남겼는데, 칭찬만 하진 않았습니다.

  • 셀렉 정확도가 기대보다 약합니다. 리뷰어 표현으로는 "테스트해본 AI 솔루션 중 셀렉이 가장 약한 기능이었고, 이건 경쟁사도 마찬가지"라고 합니다. 1차 걸러내기용으로만 쓰고 최종 셀렉은 직접 하시라는 조언입니다
  • 리터칭이 아직 미성숙합니다. 로드맵 단계예요. 한국 사진관 주력인 피부 보정·체형 보정을 기대하시면 실망합니다
  • 픽시셋을 안 쓰면 매력이 확 떨어집니다. 가치의 핵심이 "픽시셋 생태계 밖으로 안 나가도 된다"는 거라서, 다른 갤러리 쓰시면 갈아탈 이유가 약합니다

그리고 한국 사용자 입장에서 추가로 감안하실 점.

  • 한국어 UI가 없습니다 (영어/스페인어/포르투갈어만 지원)
  • 달러 결제입니다. 원화 결제나 세금계산서는 안 됩니다
  • 인화 판매(Store) 기능은 북미 기준이라 한국에선 사실상 못 씁니다

카메라를 든 사진가 결국 도구는 촬영에 쓸 시간을 벌어주는 만큼만 가치가 있습니다


그래서 누가 쓰면 좋냐면요

  • 이미 픽시셋으로 손님한테 사진 보내고 계신 사장님 → 무료 크레딧 100장으로 꼭 테스트해보세요
  • 셀렉하고 1차 톤 잡는 데 시간 다 쓰시는 분 → 여기서 시간이 줄어듭니다
  • 정교한 인물 리터칭이 핵심인 분 → 아직은 라이트룸/포토샵 놓지 마세요

리뷰어의 마지막 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편집이 빨라진다는 건 모든 AI가 하는 얘기다. 인상적이었던 건 우리가 매일 돌리는 작업 흐름에 얼마나 자연스럽게 끼어드느냐였다."

새 도구 배우는 것보다, 이미 쓰던 흐름에서 단계 하나 빼는 게 실제로는 더 큽니다.

웨딩 한 건에 20분씩만 아껴도 성수기 지나면 며칠이 남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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